정한나래
- magazineD

- 2019년 1월 19일
- 3분 분량

Q 나래자매, 드디어 인터뷰를 하네요! 어떻게 올해를 맞이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A 반가워요. 저는 벌써 직장생활 4년차를 맞이했어요. 경력이 쌓여가면서 일의 깊이와 넓은 시야에 대해 고민하고, 조직문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일은 잘 맞긴 하는데,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상대하는 일이라 감정적으로 충전이 많이 필요해요. 그래서 일 외에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소하게 만난다던가, 혼자만의 이런저런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요. 연초라서 새로운 것들을 계획 중이라, 걱정도 되면서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Q 그렇군요, 최근에는 해외에 다녀왔죠?
A 네 맞아요, 12월 말에 중국을 다녀오느라 연말에는 조금 정신이 없었어요. 다녀오기 전과, 다녀오고 정리까지 하니 한 달 정도는 중국 선교여행에 정신을 많이 쏟았던 것 같아요. 가기 전까지 걱정과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던 요소들이 많았는데- 그것을 모두 이기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답니다. ‘사랑이 두려움을 이긴다.’는 말의 의미를 문자가 아닌 실감을 하고 왔어요.

Q 중국에서 보낸 시간들에 대해 좀 더 나눠줄 수 있을까요?
A 음, 사실 중국을 가는 걸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포기하려고 했어요. 상황이나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서요. 그리고 속해있는 공동체에 대해 너무 고민이 많았어요. 진짜 살아있는 교회란 무엇일까? 하는, 답을 알 수 없는 고민들이 계속해서 생각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계속해서 ‘공동체’, ‘교회’란 무엇인가- 에 대해 질문을 많이 던지던 찰나에 중국을 다녀오게 된 거죠. 그런데 거기서 교회의 모습을 보며 대해 많이 깨닫고, 반성도 많이 하게 됐어요. 간절함, 감사함, 소망, 그리고 사랑. ‘하나님의 교회는 이런 모습이어야겠다.’ 그리고 ‘이곳에서 실현이 되고 있구나.’를 느끼며 공동체를 세우는 것에 소망을 느꼈어요.

Q 소망을 느꼈다니 감사하네요. 또 특별한 소망들을 느끼는 만남이 있지요?
A 네, 저는 작년 가을부터 일대일 양육을 시작했어요. 95또래 혜진이와 함께 하고 있는데, 가장 정기적으로 자주 보는 편이에요. 초반엔 매주 만났고, 지금은 격주에 한 번씩 만나고 있어요. 작년에는 같이 마커스 예배에 가거나, 저희 집에서 같이 밥을 먹기도 했고, 올해는 큐티 나눔과 신약통독을 하고 있어요. 음, 일대일 양육은 엄청난 목표를 단기간에 달성해야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평생 동반자로 양육하는 관계니까 함께 좋아하는 것들을 공유하고, 느낀 것을 이야기하며,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유익이 되는 것이 제게 참 좋은 시간이라고 느껴요. 저는 때론 목적 없이 무언가를 하거나,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에서 쉼을 얻는 것 같아요. 혜진이 외에도 한 해 동안 동역자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도 제겐 많이 소중했어요. 우리 대순 친구들과 운영위 친구들, 하봉수 사진팀 등등 정말 많아요. 저는 사랑의 언어가 ‘봉사’라서 같은 일을 해내면 애정을 느껴요 (하하) 그래서 희노애락을 함께한 친구들과의 만남은 쉽게 잊지 못하는 것 같아요.
Q 올해를 맞이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작년에 하나님께서 다루신 부분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A 키워드로 말하자면 ‘담대함’이였던 것 같아요. 가령, 수련회를 가기 위해 직장에 휴가를 내는 담대함, 불의한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담대함, 순원들의 성장을 위한 쓴소리를 하는 담대함 등등... 용기 없는 저를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상황 가운데 놓으면서 담대함을 훈련시키셨어요. 그리고 중국에 가기 직전에도, 두려움이 가득한 저에게 에스더의 모습을 통해 담대함을 많이 요구하신 것 같았어요. 한 해를 돌이켜 봤을 때, ‘담대한 리더’가 되었는가? 라는 질문에 그 정돈 못되더라도 ‘용기 있는 제자’ 정도는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Q ‘담대함’의 메시지를 받으면서, 순종하고 따르기에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A 그렇죠, 훈련 받으면서 유난히 감정의 고갈을 많이 느꼈어요. 직업과 교회, 사회생활 모두 ‘사람’을 대하고,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해서 더 심해진 것 같았어요. 사람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받게 되는 상처와 갈등을 치유할 시간보다 상처가 빠르게 쌓였어요. 그래서 저에게 사랑이 많이 없었던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어요. 제가 상대방을 받아줄 마음의 품이 많이 없어졌다는 것을 느끼고, 혼자만의 시간을 찾았을 때도 있었어요. 이런 고갈을 사람이나, 책이나, 다른 어떤 것으로 채우려 했는데, 그것들은 결국 일시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았죠. 그래서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께 요청 했어요. 그렇게 가게 된 중국에서 ‘내 존재 자체로도 사랑을 받는구나’를 느꼈어요. 그리고 그 친구들이 준 사랑을 받으며 ‘하나님의 사랑이 이런거구나’를 느꼈어요. 하나님은 내가 해결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 ‘나의 마음’. 그것마저도 채우실 수 있는 분이라는 걸 느꼈어요.
Q 귀한 나눔 감사해요, 이 과정 속에서 새롭게 품은 소망이 있을 것 같아요.
A 나의 감정마저 채우시는 하나님이 내 삶의 모든 것을 채우실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어요. 저는 그 이후로 이런 은혜를 함께 나누고 싶고,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교회 안에서 아낌없이 사랑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실현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올해는 메이트를 내려놓고, 사랑순 순장을 하려고 해요. 제가 느낀 사랑을 순 안에서 먼저 보여줌으로써 실현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친구들과 더 가까이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요. 함께 말씀을 읽고, 삶을 나누며, 고민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의 다함 마지막 해를 불태우며(?) 함께 성장해나갈 순이 되길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어요! 제 나눔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