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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율

  • 작성자 사진: magazineD
    magazineD
  • 2019년 6월 4일
  • 6분 분량


지성율 목사님



Q 안녕하세요, 목사님! 드디어 매거진D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지성율 목사입니다. 청년부를 처음 맡았을 때만 해도, ‘우리 전도사님’ 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는데 벌써 시간이 꽤 지났네요. 그간 자주 교제했던 분들도 있고, 기회가 닿지 않아 아쉬웠던 분들도 있는데 이렇게 매거진D를 통해서 만나게 되니 새롭고 더 반갑네요^^ 저는 요즘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는 가사처럼 무럭무럭 자라는 햇살(은우)이 육아와 교회 사역으로 열심히 움직이고 있어요. 청년들과 관련된 사역들과 장년부의 대심방 그리고 어머니기도회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이 제가 요즘 하고 있는 사역이거든요.





Q 매거진D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어요. 평소 우리 매거진D를 어떻게 보고 계셨나요?


지수자매가 나중에 인터뷰 할거라고 준비하라 했는데 벌써 그날이 왔네요. 벌써 매거진D가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네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셨으니 최선을 다해 인터뷰에 답해보겠습니다^^ 저는 매거진D의 엄청 팬이에요. 이제까지 받은 매거진D를 전부 소장하고 있답니다. (자랑입니다ㅋㅋㅋ) 작년 말에 매거진D에 대한 이야기가 운영위원회에서 처음 나왔던게 기억나네요. 모든 청년들이 섬기는 기쁨을 함께 나눴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몇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매거진D” 제작을 시작했어요. 전에 청년부에서는 ‘코이노니아’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담은 간행물을 발행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공동체를 연결해주는 이런 이야기에 더 기대가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매번 인터뷰를 읽을 때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새로운 모습에 놀라고, 알게 되는 만큼 마음이 더 쓰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뭐랄까 더 친밀해진다는 느낌이랄까요? 공동체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아준 지체들에게 고맙고,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모든 청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Q 인터뷰에서 목사님이 꽤 많이 언급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에고.. 너무 부끄럽네요. 정말 감사하기도 하고요. 읽다가 종종 놀랄 때가 있거든요. 우리 청년들이 제 말을 이해해주고 사랑과 격려로 받아주니 그것이 제게는 감동과 은혜에요. 사실 제 청년의 시절을 돌아보면 목사님 말 잘 안 들었거든요. 하하하...




2019 상반기 리캠



Q 목사님도 청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위로가 되었던 순간들이나, 은혜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만남마다 크고 작은 위로와 은혜가 있지만, 올해는 뭔가 더 특별한 은혜와 감동이 있는 것 같아요. 심지어는 상담 하러 만났다가 상담 당한다랄까요? 여러분을 만날 때마다 정말 큰 위로와 기쁨이 있답니다. 대놓고 저를 위로하는 지체들이 있는가하면 (국장님 사랑합니다♥)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위로 받을 때도 있고, 만남 자체가 위로이기도 해요. 얼마 전에 형제 두 명과 예배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형제들의 말을 통해 올해 하나님께서 제게 주셨던 메시지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어요. 저는 잘 잊어버리고 놓치는데 만남을 통해서 다시 깨닫게 해주시는거죠. 또, 어떤 지체는 만날 때마다 정말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보여요. 그에게 신실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보이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 겪어내고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그런 성장의 과정에 함께 할 수 있다는게 감동이에요. 아마 다 이야기하자면 지면이 모자랄 거예요.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같은 고민을 가지고 믿음의 자리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위로가 돼요.






Q 청년들이 목사님의 청년시절도 많이 궁금해 해요. 목사님은 하나님 앞에 어떤 사람이었나요?


제 청년 시절은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있었던 것 같아요. 말씀대로 사는 좋은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열정이 있었어요. 그래서 정말 치열했어요. 자신에게 요구하는 기준도 높고, 다른 사람에게도 엄격한 한 마디로 엄한 사람이었죠. 지금 돌아보면 하나님 앞에서 좀 더 넉넉하고 자유로울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Q 그때의 삶이 궁금해지는 걸요? 청년 때에 찬양 인도자 사역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워십리더로 섬기게 된 배경은 좀 당황스럽기까지 해요. 그때는 정말 여기까지 올 줄 몰랐는데 돌아보니 하나님이 인도하심이 신기할 뿐이에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이 바로 제 삶이거든요. 자매들에게 잘 보일 목적으로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기타를 사서 연습했고, 청년부 찬양팀에서 일렉기타로 섬기게 되었어요. 그러던 2006년의 어느 날이었던 것 같아요. 주일 예배를 시작해야 하는데 찬양을 인도하는 리더 형이 연락이 안 되는 거예요. 시간은 다가오고 팀원들이 우왕좌왕 하자 부장집사님께서 저희를 불러 모으셨어요. 그리고는 말씀하셨어요. “누가 인도할 수 있는 사람 있니?” 아무도 해본 적이 없어서 다들 눈만 피하고 있었죠. 그러자 집사님께서 “그럼 가위 바위 보 해서 한 사람이 해야겠다.”고 하셨어요. 당시에 팀원은 열 명이 넘었고 제가 걸릴 확률은 매우 낮았어요. 그런데 가위 바위 보에서 진거에요. 뭐 한번이니까 여차저차 하게 되었지요. 문제는 그 다음 주였어요. 주중에 연습까지도 잘 했는데 주일 예배 전에 인도자가 또 연락이 안 됐어요. 이번에도 부장집사님께서 저희를 부르셨습니다. 절대로 가위바위보에 져서 두 번 연속 걸리지는 않을 거다. 마음을 푹 놓고 있던 제게 집사님의 한 마디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주에 누가 했었지?” 아마 제 인생의 첫 찬양인도가 그때였던 것 같아요. 하하하.. 그리고 그 다음 해에 자연스럽게 청년부 예배인도자가 되었어요. 자매들의 관심을 사려고 연습했던 기타는 찬양의 아주 좋은 도구가 되었고, 그렇게 섬긴게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전후로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궁금하신 분은 따로 연락주세요ㅋㅋㅋㅋ




2018 운영WE



Q 설교 말씀을 듣다가 생각난 질문인데요, 목사님도 오랜 기간 하나님께 다루심을 받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제 훈련의 키워드가 있다면 ‘기다림’이에요. 거의 한 해에 한 가지씩 하나님께서 집중적으로 다루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기다리는 것은 해마다 빠지지 않고 훈련시키셨던 것 같아요. 각 시기마다 기다림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배웠기 때문에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사역을 준비하고 배워가는 과정도 기다림이었고, 연애와 결혼도 기다림이었고, 인생의 크고 작은 문제도 대부분 기다림의 훈련이었습니다. 찬양 가사처럼 “날이 저물어갈 때, 빈들에서 걸을 때, 내 힘으로 안 될 때, 빈손으로 걸을 때...” 그런 시간이 정말 많았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그 자리에서 살아가고 계속 하다보면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기다림이 시작되면 오히려 소망이 생기게 돼요. 왜냐하면 기다림의 끝은 반드시 오고, 기다림은 이루어질 미래의 신호이거든요! 혹시 지금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격한 응원과 격려를 보냅니다^^






Q 그렇다면 목사님의 공급, 회복 버튼은 뭘까요?


아.. 이거 아내가 아직 모르는데.. 고민되네요. 제가 빵을 좋아해요. (부끄..) 그런데 요즘 크루아상에 푹 빠져서 아침에 교회 오는 길에 하나씩 사먹거든요. 집 근처에 맛있는 빵집이 있는데 아침에 나오면 갓구운 빵 냄새가!!! 마침 타이밍이 크루아상 나오는 시간이라 오븐에서 꺼내 바로 식힌 빵을 딱 먹으면, 정말이지 행복합니다. 이게 요즘 제 소확행이에요. 이외에도 몇 가지 습관이 있어요. 방향을 잃은 것 같을 때면 좋은 안내서가 되어줬던 책들을 다시 읽어보기도 하고 정말 힘들면 가는 곳이 있어요. 광화문 교보문고랑 남산타워에요. 남산타워는 야경이 예쁘기도 하고 무엇보다 복잡한 문제를 한 걸음 떨어져서 볼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교보문고는 책 냄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하고 넓은 공간에서 책을 뒤적뒤적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힘들 때 기도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데, 의자에 엄청 편하게 기대서 기도하는걸 좋아해요. 하나님 앞에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하고 싶은 얘기 다 하고 나면 하나님이 말씀해 주시기도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하나님께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회복이 있거든요. 아마도 어려운 시기에 그렇게 하나님을 깊이 만났던 추억이 떠올라서일지도 모르겠네요. 또 하나는 아내와 대화하는게 아주 큰 회복이 된답니다. 마침 얼마 전에 힘들면 누구한테 이야기 하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아내는 저랑 친구이기도 하면서, 애인이기도 하면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제게 가장 따뜻한 사람이에요. 나를 가장 사랑하고 잘 아는 사람과 이야기하다보면 다시 회복이 되지요.






Q 청년들이 함께 공감하기도, 팁을 얻기도 할 것 같네요. 특별히 올해 하나님께서 청년부에 부어주신 소망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작년 하반기에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두드리셨습니다. 그리고 마치 저를 콜링하던 그 날처럼 말씀하셨어요. “성율아, 부흥을 줄게.”, “네??” 저는 그냥 어떤 생각이 스쳐간 것이겠거니 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다음날 기도하는데 또 그런 음성이 들리는거에요. 하나님이 말씀하신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 뜬금이 없어서 다시 물어봤어요. “하나님, 부흥이라는 말은 이제 너무 옛날 키워드에요. 요즘은 하나님나라, 정의 이런게 대세에요.”






Q 부흥, 그 메시지를 들었을 때 어떠셨어요?


왜 하필 부흥일까? 왜 하필 그 단어일까? 사실 부흥은 오해가 많았던 단어이거든요. 부흥이라고 하면, 소위 신도의 숫자가 늘어난다든지 교회 건물을 더 크게 짓는다든지 헌금이 많이 들어온다든지 하는 식으로 잘못 사용됐던 적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거든요. 자꾸 나의 욕망이 거기 담기는 것 같아서 말이에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 다음 날에도 찾아오셔서 자꾸 부흥을 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다시 물어봤어요. “하나님, 그럼 부흥을 준다는 증거를 보여주세요!” 보통 이러면 답이 없는데 즉각적으로 답이 왔습니다. “내가 사람을 보내줄게. 기도를 회복시켜줄게. 예배를 회복시켜줄게.”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청년들을 세우시고 일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99또래가 기도모임을 하고 있었고, 목요기도모임이 준비 중이었고, 예배를 위한 코람데오 기도모임도 세워지고 있었어요. 하나님은 이미 일하고 계셨어요. 부흥, 그 메시지를 듣고 하나님께 청년들을 세워 달라고 구했었거든요.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달릴, 또 함께 기도할 청년들이요. 그리고 예배에 대한 부분도요. 어떻게 회복될지 희미했었거든요. 그런데 요 근래 돌아보니 하나님이 예배를 어떻게 세우고 회복시켜 가시는지가 보여요. 청년들이 예배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공적인 예배모임 뿐만 아니라 삶으로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답하고 있어요. 이제 제게 남은 질문은 하나에요. “무엇을 위해 우리를 회복시킵니까?” 아마 많은 분들이 이 답을 예상하고 있을 것 같아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일 것이라 확신하고 있어요. 하나님은 이 시대에 여러분을 통해 일하고 나타나기 원하셔요. 그 멋진 뜻을 함께 보는 한 해가 되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목사님의 기도제목이 궁금해요. 우리 청년들이 함께 기도 할게요!


기도제목을 좀 정리해보면 크게 3가지 정도가 될 것 같아요. 먼저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아내와 제가 주님이 주인 되시는 가정을 계속해서 이루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늘 주님 주시는 새 힘을 받아 하나님 나라가 저희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자녀 은우와 온 가족이 건강하게 신앙 안에서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다른 하나는 저의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더 많은 청년들을 만나고 싶고, 하고 싶은 사역도 많이 있는데 종종 한계에 부딪칠 때가 있어요. 체력과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랑이 날마다 뜨거워지도록 제 영혼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제게 지혜가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만나서 나누고,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이 제 일인데 정말 지혜가 필요해요.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는 말씀이 제게 꼭 이루어졌으면 해요.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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