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문
- magazineD

- 2019년 3월 9일
- 3분 분량

Q. 석문 형제, 안녕하세요, 시작이 가득한 3월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A. 안녕하세요! 전 요즘 매우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이번 방학 목표는 토익이었는데 원하는 점수를 받았고 현재는 개강을 했지만 그동안 열심히 놀고 여행을 다녀와서 즐거운 마음이에요. 음, ‘취준생’으로 살아가기 전의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 같아요.ㅋㅋㅋ 그래도 마냥 노는 건 아니고 토익스피킹도 슬쩍슬쩍 건드려보고 있어요!
Q. 즐거운 마음이라니 좋네요! 안그래도 여행을 자주, 많이 다닌다고 알고있는데 여행스토리가 궁금해요-
A. 아무래도 제가 활동적인 스타일이다보니 최고로 활동적일 수 있는 여행을 아주 좋아해요. 그래서 여행을 자주 다니고 싶어 하고 많이 다니기도 하죠. 아직은 여행을 통해서 무언가를 배우거나, 더 큰 세상을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여행안에서 가장 큰 즐거움은 느껴본 것 같아요. 액티비티나 관광을 한 뒤에 그 나라의 맛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시키고 한가득 먹을 때 기분은 정말 최고에요. 혹시 이 행복을 느껴보시고 싶은 분은 저한테 연락주세요. 코스 짜드립니다!
저한테 가장 인상 깊고 재미있었던 나라는 인도에요. 여러 에피소드와 사건들이 있었지만 크게 2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가자마자 당한 택시 사기와 갠지스 강과 관련된 인도 문화에요. 첫째로, 사기 당한 이야기는... 내용이 길기도 하고 창피해서 궁금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말씀드릴게요.ㅋㅋㅋ 다사다난합니다. 그리고 갠지스 강은 실제로 보니까 ‘갠지’가 좀 나더라고요.. 는 장난이고요, 인도에서는 갠지스 강을 신성하게 여겨서 그곳에서 샤워도 하고 빨래도 해요. 그런데 놀라웠던 건 그 강에다가 시체를 태워서 흘려보낸다는 점이였어요. 그 물로 샤워와 빨래를 한다니 충격적이지 않나요? 이 모든 것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장면을 눈앞에서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인생을 돌아보고 컬쳐쇼크도 느끼면서 ‘지구에는 참 헤아릴 수 없는 것들이 많구나...’하게되고, 그러면서 이 지구는 우주에 비해 이렇게 작은데...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주보다 더 크신 걸 만드신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인데 하나님은 도대체...?! 하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만약 생각이 많은 분이시라면 위험이나 사기 등을 따지지 마시고 인도에 가보시는 걸 강력 추천해요!

Q. 이토록 활동적인 석문형제가 태어나서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고, 한 번도 배고파본 적이 없다는 엄청난 소문을 들었어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A. 아마도 은주랑 정아가 얘기한 거 같은데 제가 말한 눈물은 감성적인 눈물을 말하는거에요.ㅋㅋㅋ 슬픈 걸 보면 당연히 슬프고 가슴이 아픈데 신기하게 눈물은 한 방울도 안 나오더라구요. 감성적인 편이 아니라 그런 건지 아니면 뭐 때문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 외에 눈물은 잘 나요. 억울한 경우나, 음.. 창피하지만 부모님한테 혼날 때 잘 울었었어요. 한 마디만 해도 주르륵했어요.ㅋㅋㅋ
배고픔은... 때가 되면 먹을 사람이 있고 그럴 만한 일이 있어서 항상 먹게 되기 때문에 그런 줄 알았는데 저번에 아침만 먹고 점심, 저녁을 안 먹어봤는데 아무 느낌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난 배고픔을 못 느끼는구나? 했는데 다음 날에 아침부터 밥3그릇정도 먹은 거 같아요. 전 배고픔을 느껴요. 항상 배고파요.
Q. 작년 한해 제자반에서 훈련받았죠, 기억에 남는 것이나, 특별히 하나님께서 다루신 부분이 있는지 듣고싶어요.
A. 배고픔에 대해 얘기하다가 제자반으로 이어지니까 아주 매끄럽게 대답할 수 있을 거 같아요.ㅋㅋㅋ 3년 전에 군대를 입대하면서부터 하나님과 조금 멀어지게 되었는데, 흘러가는 대로 살다보니 제대를 했고 교회를 다시 천천히 나오면서 하나님과의 교류에 대한 배고픔이 생겼었어요. 내가 하나님을 잘 알고 있나? 하나님은 나를 진짜 지켜보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과 대화한다는 것이 뭔지 알아보고 공부해보자. 하나님을 더 알아보자. 하면서 제자반을 하게 됐어요. 사실 모태신앙이기도 하고 대부분 당연히 아는 쉬운 내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충격을 한껏 먹고 하나님에 대해 모든 걸 알 수는 없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하고 기도했어요. 지금도 하나님을 잘 모르고 무지하고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배우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함께한 제자반 동기들도 그렇고 춘목사님께도요!
다양한 배움이 있고 감동이 있었지만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크게 배웠다 싶은 것은 ‘성격에 따른 평안함과 하나님 안에서 평안함은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저는 힘든 일이 있어도 워낙 잘 까먹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걱정이나 고민이 없이 살아가는데 이 것을 평안함이라고 생각했어요. 걱정이 없는 게 걱정이었어요.ㅋㅋㅋ 그런데 제자반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의 평안함은 이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는 게 쉬운 것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됐어요. 내가 짓는 모든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싸우는 것, 그리고 누군가에 대한 미움이 들 때에도 베풀어야 하는 사랑의 책임감이 동시에 저를 덮쳐오면서 아, 나는 하나님 안에서 평안한 사람이 아니구나. 더 기도해야지. 더 맡겨야지. 하는 것을 배웠어요.

Q. 나눠줘서 고마워요.. 지난 하반기에는 부순장으로 수고했죠, 부순장을 하면서는 어땠어요?
A. 제가 부순장을 하게 된 계기는 원래 순장이었던 정아누나가 떠나면서 사실은 어쩔 수 없이 하게 됐어요. 누군가를 이끌고 리드하는 것에는 소질도 없고 자신도 없어서 안하고 싶었고, 순장을 하게 되었던 성아에게도 열심히 도와주고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고 고맙기도 해요. 제 자신도 제대로 챙기기 버거운데 누군가를 챙기는 게 참 쉽지 않더라고요. 많은 도움이 되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성아랑 같이 순을 돌볼 수 있어서 즐거웠고 순원들도 최고였다고 생각해요. 재밌었어요. 그리고 비록 부순장이었지만 리더의 역할이 힘들고 외롭고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느꼈고 모두 새로운 순에 들어가실 텐데 순장님이나 부순장님이 열심히 이끌어주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과 사랑의 마음을 나눠주시면 참 좋을 거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올해에 석문형제가 특별히 소망하는 것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4학년이 되었으니까 취업을 해야 하는데 제 안에 그 기준이 바로 세워졌으면 좋겠어요. 돈, 거리, 복지 등 여러 요소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가는 직장과 사회 안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그에 따라 열심히 준비하고 기도하는 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기도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바쁜 와중에도 중등부와 코람데오 사역을 성실하게 놓치지 않고 잘 해내고 싶고 그 바쁨으로 인해 살도 좀 빠졌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절 만나면 자극해주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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