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이정빈

  • 작성자 사진: magazineD
    magazineD
  • 2019년 3월 16일
  • 4분 분량



94또래 이정빈 형제





Q. 안녕하세요, 정빈형제~ 근황과 함께 본인을 소개해줄 수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94또래 이정빈이예요. 평일에는 작년 7월부터 도봉구에 위치한 노인일자리사업 전문기관 에서 사회복무요원, 흔하게는 공익이라 불리며 군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밤에는 편의점에서 야간알바를 하고 있구요~ 주일에는 중등부봉사로 아침을 시작하고, 순모임 마치는 시간까지 교회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Q. 일주일을 모두 알차게 보내고 있네요! 잠은 충분히 자는거에요?


A. 사회복무하는 기관에서 맡은 업무가 육체적 노동이 심하다보니, 퇴근 후 바로 집에 가는 날엔 8시~9시면 대부분 잠이들어요. 그런데 금요일에는 퇴근한 후에 다시 10시간동안 편의점에서 일하다보니 피로가 계속 누적되더라구요. 심지어 토요일밤에 시작되는 알바는 주일아침 8시에 끝이나는데, 그 때 저는 집에 들렀다가 바로 9시 반까지 중등부를 갑니다. 그리고 오후 5시까지 계속 예배와 모임, 일을 하곤 하지요. 그래서 저에게 주일은 전날인 토요일 밤 10시부터 최소 20시간 이상을 밖에서 쉼없이 보내는 날입니다^^ 게다가 이 와중에 일주일에 3일이상은 저녁이후에도 사람들을 만나며 시간을 보낸답니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지, 겉으로 티는 내지 않지만 극도로 예민한 요즘이네요.






Q. 정말 쉽지않겠어요.. 심지어 곧 이사를 한다고 들었어요.


A. 네, 맞아요. 사회복무, 알바, 교회에서의 봉사와 예배로 인해 이미 육체적으로 지치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 요즘인데 이사까지 앞두고 있다보니 더욱 정신이 없네요. 이사는 경기도 부천과 경계선에 있는 구로구로 갑니다!(생각보다 부천은 알아도 구로는 모르는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지금 살고 있는 중랑구에서 완전 반대편으로 갑니다...! 옛날부터 부모님께서 탈중랑에 대한 마음이 크셨기에 그전에도 몇번이나 갈뻔한 걸 지금까지 꾸역꾸역 안가겠다고 버티다 결국 이번에 가게 됐어요. 저는 태어날 때부터 중랑구에 살았고, 3살 때부터 신내동 쭉 있었기에 신내동토박이예요 그래서 제게 신내동은 삶의 터전이였는데 이번에 이사가는 곳은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동네도 낯선 곳인지라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이사가 결정되고난 후에는 걱정의 마음이 컸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은 새로운 곳에서의 삶을 기대하는 마음이 더 커졌어요~ (어린애도 아닌데 알아서 잘 지낼 수 있겠죠 뭐...ㅋㅋ)






Q. 이사가 새로운 활력과 쉼이 되면 좋겠어요. 분주한 상황에도, 한해동안 정빈형제가 헌신했던 사역들이 참 많았죠?


A. 작년에는 감사하게도, 중등부교사와 청년부 안에서는 전도기획팀장과 사랑순에서의 부순장, 그리고 제자훈련생으로써 사역과 훈련을 했습니다. 중등부에서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반을 맡아 반교사로 있음과 동시에 크고 작은 행사를 많이 기획하고 진행했어요. 매주 설교말씀을 마치고난 후에는 그날 설교말씀 관련 내용으로 '성경퀴즈'를 하고, 상반기 하반기를 나누어 예배 이후에 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모이는 심화반을 총괄하기도 하고, 수련회 및 성탄전야제행사를 담당했죠.


청년부에서는 주로 전도기획팀장으로 사역했는데, 주된 사역 중 하나는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전도와 관련한 책으로 독서모임을 하며 청년들과 전도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목요기도회였고, 다른 하나는 수요일마다 서울여자대학교로 나가서 예쁘게 제작한 전도물품을 전하며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캠퍼스 전도였습니다. 전도기획팀 사역으로 인해 부순장으로 순에선 크게 무언가 하진 못했던 것 같아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그럼에도 우리 순은 잘 모였고 매주 풍성한 교제를 함으로 저에겐 순모임이 기대되고 즐거웠습니다.







Q. 여기에 제자훈련도 수료했죠- 이 모든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었던 동기나 마음을 나눠줄 수 있을까요?


A. 네, 제자훈련생으로 1년의 시간을 훈련 받는 동안, 특별히 반장으로 훈련에 임했지만, 부끄럽게도 다른 훈련생동기와 비교하면 과제도 엉망이고 삶에서 훈련이 되어진 부분을 크게 느끼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얼마전에 수료식을 마쳤지만 자격 없는 제가 수료할 수 있던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였지 않았을까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훈련을 포기하지 않고 수료할 수 있던 것은 정말 좋은 훈련생동기들과 함께했고, 지도해주신 목사님께서 끝까지 붙잡아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역과 훈련을 감당할 수 있었던 동기는 2017년 끝무렵부터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였습니다. 2014년부터 2017년 3년이란 시간을 교회밖에 있다가 돌아왔던 저는 이 공동체가 무척이나 어색했고 한동안 적응하는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는 무엇이든 내가 필요한 자리,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리에 순종하기로 했죠. 그렇게 생각했던 마음이 부순장이 되고, 전도기획팀장이 되고, 제자훈련생이 되고 중등부교사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역의 자리를 통해 순간순간마다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꼈고, 나와 함께 동역해주는 귀한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던 소중한 한해였습니다.^^







Q. 감사하네요.. 다채롭게 누렸을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때가 있나요?


A. 작년에 제가 예상치 못한 시기에 하나님께서 계획하심에 따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저를 논산훈련소로 보내셨던 때가 생각나요. 훈련소는 7월 중순에 들어갔는데 그전까지 저의 삶은 굉장히 피폐했습니다. 전도기획팀의 사역을 다하면서도 평일엔 편의점 야간알바생으로 있었던 저는 하루 평균 3-4시간의 수면을 하며 지냈습니다. 정말 바쁘게 움직일땐 2시간도 못잤던 적도 많았구요. 그렇기 때문에 상반기가 육체적으로 너무 피곤했어요. 아니, 피곤한걸 넘어 한계를 넘어서 일을 했죠. 그런데 저는 되게 둔감했었는지 주변에선 다 걱정하는데도 불구하고 전 괜찮다면서 열심히 고집을 부렸어요. 이미 한계를 넘어서, 툭 치면 무너질 것 같았던 그 때에 하나님께선 저를 훈련소로 보내셨죠.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까지 하셨어야만 했나요' 라고 몇번이나 화를 내며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부정했었는데, 결국 '왜 그렇게까지 할 수 밖에 없으셨는지' 에 대해 깨닫는 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하나님께선 그렇게 하심으로 저를 쉬게 해주고 싶으셨던 것 같았어요. 하나님의 사랑의 방법이였던 거죠. 그래서 최악의 폭염이라던 작년 여름에 저는 훈련소에서 최고의 쉼을 누리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훈련소에선 시원한 에어컨으로 인해 냉방병을 걱정할정도 였답니다!)







Q. 사랑의 하나님도, 사랑을 깨닫는 정빈 형제도 참 대단하네요- 이런 은혜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무너지거나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을 것 같아요.


A. 네, 저는 육체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보다 마음의 어려움이 더욱 컸습니다. 정확하게는, 나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었어요. 그래도 나 정도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잘 공감해주고 이해해준다고 나름 생각했는데, 작년엔 많은 상황 속에서 나와 정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오는 어려움이 컸어요. 그러던 때에 제 생각을 가장 이해해주고 위로해주며 편이 되어준 사람이라면 역시 지성율목사님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었던 것 같아요. 워낙 제가 관계지향적이면서 일중심인 성향이 있어서 어떤 일을 할 때 다른 누군가에게 일을 맡기는 것보다 제가 스스로 다 떠맡아 했거든요. 어딜가도 리더의 자리에 있었고, 저보다 나이 어린 청년들과 함께하다보니 제 어려운 마음을 모두 털어놓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때 목사님께선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시면서 어떤 해결방법이나 조언보다도 '괜찮아' 라고 먼저 해주신 그 한마디가 ‘내편은 아무도 없어’라고 생각하던 때에 얼어버린 제 마음을 녹이는 듯 했습니다. 인터뷰를 빌어 2018년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신 목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Q.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셨네요! 마지막으로, 2019 새해 정빈형제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면서 든 마음이나, 소망이 궁금해요.


A. 올해에는 많은 부분을 내려놓게 되었어요. 작년에 누적되었던 시간들과 여전히 지금 맡겨진 역할들만으로도 이미 육체적인 한계치를 넘어섰고, 공급받지 못하고 계속 쏟아붓기만해서 소진된 제 에너지를 회복하는 시기가 필요할 것 같았거든요. 어려운 결정이였지만 전도기획팀장과 부순장을 내려놓고 일대일양육과, 중등부 이 두 가지에만 집중하려고 해요. 작년에 수많은 사역을 통해 경험한 것은, 한사람이 세워지는데까지는 정말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거에요. 그래서 올해는 '한 사람, 한 영혼' 에게 집중하려고 합니다! 물론 그 한 사람에는 제 자신도 있습니다. 이사가 큰 계기가 된 것 같은데요. 이사를 함과 동시에 '자발적 고립'의 상태로 평일과 토요일은 온전히 나의 개인적인 삶에 집중하고, '하나님과 나의 친밀한 관계'를 바르게 세워가려고 해요. '나를 망치면서까지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맞는걸까?' 얼마전에 읽은 어느 글인데요. 이 글을 통해 도전을 받았어요. 상대를 배려하기 이전에 먼저 나 자신이 살아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고 그러기위해선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며 온전한 쉼을 누려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육체의 회복과 마음의 회복, 이 두 가지가 모두 충분해질 수 있도록- 정말 주님의 은혜가 제 삶에 차고 넘쳐흐를 수 있도록 생각날 때마다 기도해주세요^^

저도 우리 청년공동체를 위해 멀리서나마 기도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댓글


©2018 by magazineD. Proudly created with Wix.com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