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주
- magazineD

- 2018년 12월 28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9년 1월 5일

Q 반가워요, 정주자매.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A 저는 고속터미널역에 있는 대학병원에 소속된 연구소를 다니고 있어요. 원래는 대학교를 같이 병행해서 다니고 있었는데, 이제 졸업을 하게 되어서 내년에는 시간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그 외에는 요즘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고 있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식탁교제를 많이 하고 있어요.
Q 그렇군요, 일하고 있는 연구소에 대해 더 나눠줄 수 있나요?
A 제가 일하고 있는 곳에는 한센병(성경에는 문둔병으로 나오는데 똑같은 병명이에요!) 환자분들이 오세요. 아무래도 나이 많으신 환자분들을 상대하게 되거든요. 조금 힘들 때도 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질병이 부끄러워 차마 가족들한테도 말하지 못하는 속사정들을 저희에게 털어놓으실 때가 많아요. 그럴 때마다 마음이 참 아픈데 이렇게라도 차 한 잔 내어드리고 말 벗 해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Q 정주자매가 올해 느낀 하나님의 다루심을 키워드로 얘기한다면?
A 음, 키워드라고 하면 ‘인간관계’, 혹은 ‘대인관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까지 몇 년째 계속 반복적으로 하나님께 훈련받고 있거든요. 관계적인 부분은 저의 가장 큰 약점이에요. 하지만 제자반 이후에 하나님이 정말 많은 사람들을 저에게 보내주셔서, 관계적으로 여러 경험들을 할 수 있었어요. 어떤 관계 안에서도 믿음과 순종을 지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와주시기도 하고요. 점점 성숙해지고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한 해, 한 해 지나갈수록 관계적인 난이도가 점점 커지지만, 그 안에서 제가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알아가고 있어요. 여전히 두려움은 크지만, 하나님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계속 다잡고 있어요.
Q 한 해 동안 맡았던 사역들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겠죠?
A 네, 제가 하는 모든 사역의 영역에서 하나님이 하나도 빠짐없이 만져주셨어요 올해 첫 순장을 했는데, 그것도 믿음순 순장을 하게 되었어요. 저에게 믿음순은 특히나 관계적으로 많은 영향을 차지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같이 관계에 예민한 사람들은 못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정말 귀하게도 제게 하나님께서 다양한 순원분들을 보내주셔서 그 안에서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고,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하고 있더라고요. 그냥 그 공동체 안에서 또 믿음순안에서 제가 순장으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게 너무 감사했어요. 유오디아 문화사역이나 코람데오예배팀을 통해서도 많은 은혜들을 부어주시고 다루셨어요. 그 안에서 계속적으로 마음에 얽매였던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잘하지 않아도, 내가 너를 사랑하겠다."라는 말이었어요. 그래서 더 하나님의 믿음 앞에서 저를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특별히 여름에 외부 사역도 했었다고 들었어요.
A 올해 처음 한 외부사역이었어요. shakers camp 라는 청소년 말씀캠프요! 저로서는 엄청난 도전이었어요. 처음 본 사람들과 함께 2박 3일 동안 캠프를 진행해야하고, 제게 맡겨진 청소년 아이들에게 누가복음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매순간 긴장했었거든요. 제 역량으로는 도저히 못하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막상 캠프를 진행하면서 하나님이 다 하시겠라는 응답을 받았어요. 그 이후론 그냥 내가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하나님께 이 캠프의 시간과 공간과 마음을 모두 맡겨드리자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정말 귀하고 소중한 동역자들을 만나고 여전히 자주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Q 올해를 꽉꽉 채웠네요, 회복도 있었지만 어려움도 많이 감당해야 했군요.
A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소름 돋게 놀랐던 적이 있어요. 제가 스스로 제 자신을 사랑해주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자존감도 많이 낮아져있었는데, 무엇보다 나 자신을 존중해주지 못한 상태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고 복음을 전한다는 게 엄청난 충격이었어요. 저는 하나님이 저에게 맡겨주신 사명에 감당하며 열심히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해주셨어요. 하나님의 사랑 안에는 나 또한 포함되고, 그 사랑이 주기만 하는 사랑이 아니라 받는 사랑도 포함된다고 계속적으로 말씀해주셨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