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솔
- magazineD

- 2019년 3월 9일
- 4분 분량

Q 보고 싶어요, 예솔자매!
A 안녕하세요! 언제나 대광과 봉화산역을 그리워하는 96또래 박예솔입니다! 6개월 전 강대상에 나가 기도제목을 나누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저에게 주어졌던 기수생활이 끝나고 이곳에서 학교도, 38기 기수라는 이름도 졸업 했습니다 >_<
Q 졸업 축하해요-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아요!
A 지난 6개월 동안 제가 속해있는 공동체와 한 명 한 명의 동역자, 그리고 하나님께 마음과 몸을 다해 섬기고 사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하나님께서 이 시간동안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고 또 어떤 사역들을 하게 하셨는지, 무엇보다 어떤 하나님을 만났는지 사랑하는 대광 청년분들께 하나하나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로 정말 은혜에 잠겼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힘든 것도 너-무 많았지만요ㅋㅋㅋㅋ) 기수가 끝난 지금은 시간적 여유가 정말 많아져서, 아주아주 널널하게 지내고 있는 중이에요! 집을 다른 곳으로 옮겼고, 6개월 더 남아있는 저와 달리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는 기수분들을 만나 마지막 교제를 나누며 지내고 있어요! 무엇보다 정말, 정말 사랑해 마지않는 우리 대광교회를 그리워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ㅠ.ㅠ 너무 보고 싶어요!
Q 뉴질랜드 행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A 2017년 어느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지하철 안에서 뉴질랜드가 제 마음속에 들어왔어요. 복수전공을 시작하고 원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즐거웠던 이전 학기와 달리, 학교 가는 것을 포함한 삶의 모든 것들이 지루하고 지치기 시작했을 때였는데 정말 문득 뉴질랜드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정말 분명했어요. 저는 원래 아주 안정을 추구하는 집순이어서, 밖에- 특히 해외로 나가 혼자 산다는 것은 감히 상상하지도 않던 일이었어요. 근데 정말 신기하게도 이전에 뉴질랜드 워홀을 끝내고 돌아온 94또래 권하영 언니에게 들었던 뉴질랜드에서의 좋은 기억을 그 지하철에서 떠올리게 해주셨거든요. 그렇게 한 순간에 “뉴질랜드로 가야겠어!!!” 하는 결정을 하게 되었어요. 이후에 휴학과 알바, 워홀 준비, 그리고 지금 속해있는 MEC 38기까지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하나님께서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힘으로 한게 하나도 없네요. 사실 중간에는 가지 않으려고 했거든요. 이 뉴질랜드행이 정말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Q 함께하는 공동체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해요.
A 제가 이곳에 와서 만난 MEC 공동체는 뉴질랜드의 어학교 사역을 주로 하는 선교단체입니다. 주로 학교에서 만나는 중국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섬기는 일을 하고, 동시에 매일 매일 기도와 예배, 하루하루가 훈련인 삶을 살아요. 예전에 어떤 형제님이 연락 중에 저에게 혹시 신학교 간거냐고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ㅋ 정말 많은 것들을 하는데 글로 이야기하기에 제 지혜가 부족한 것 같아요. 단체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연락해주세요!
Q 그곳에서 특별한 하나님의 다루심을 경험했다고 들었어요.
A 정말 많은 다루심을 받았지만, 저에게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은 “공동체를 볼 수 있는 시선”이었던 것 같아요. 이전에 저는 항상 제 신앙문제가 먼저였고, 저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먼저였던 사람이었어요. 그랬던 저에게 대광교회의 많은 믿음의 선배들은 정말 큰 도전이었어요. 함께 사역하고 봉사하는 언니들이 개인의 신앙을 넘어서 공동체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았거든요. 그래서 작년 저에게 가장 큰 기도제목이자 하나님께서 도전하신 것은 제 신앙을 넘어 하나님의 시선으로 한 사람 한 사람, 그리고 공동체를 바라보는 것이었어요.
Q 그렇다면 예솔자매가 공동체를 바라보도록 주신 훈련은 무엇이었나요?
A “기도하는 것”이요.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 사람의 어려움과 아픔, 혹은 가지고 있는 상황적 문제들을 알게 하셨어요. 제가 듣고 보고 알게 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아픔이 너무 큰데, 저에게 해결해줄 수 있는 힘과 능력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그 답답함과 기도제목들에 압도당해 기도방으로 내려가 울며 기도했던 시간들이 기억나요.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금식기도도 하게 되었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기도할 때 정말 놀랍게도 힘들었던 그 사람들의 상황과 마음을 해결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Q 귀한 손길들을 바탕으로, 그 이후의 삶은 어떤 경험들로 채워지고 있나요?
A 그런 시간들이 지나고 나서 다른 사람들을 여러 방법으로 섬기는 것을 경험하게 하셨고, 또 그 섬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경험하게 하셨던 것 같아요. 가장 귀했던 경험은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를 보내시고 함께 기도하게 하셨던 것, 그리고 그 시간들을 통해 회복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모습을 보게 하신 것이에요. 이곳에서 기수 생활이 끝나기 1-2달 전에 제가 가장 많이 한 말은 “같이 기도하자”였어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사람마다 그 자리에서 함께 기도했던 기억이 나네요.

Q 가장 감사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언젠가부터 저희 생활관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같이 기도할까요?” 하고 손을 잡는 모습을 보게 된 순간이었어요. 함께 기도하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진 생활관의 모습을 보며 정말,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런 시간들을 보내며 하나님이 가장 크게 성장시키신 것은 제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된 것이었어요. 한국에서의 저는 누군가에게 사랑받아야하는, 항상 사랑이 필요한 존재였거든요. 그런데 이곳에 와서 본격적으로, 제가 받았던 하나님의 사랑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흘려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특별히 하나님의 사랑을 고민해왔던 저에게는 정말정말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Q 요즘 예솔자매의 삶 가운데 중점을 두고 있는 이슈가 있을까요?
A 이곳 공식 훈련이 끝난 요즘, 다시 하나님과 저의 개인적인 관계를 많이 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6개월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돌렸던 시선을 다시 저에게 모아 하나님이 지금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엄청 멋있는 척 말했지만, 사실 기수 생활 끝나기 3-4주 전부터 하나님한테 토라졌었어요. 그리고 덮어뒀던 마음들을 이제야 다시 꺼내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그중에 하나님이 보여주신 것은 “아버지”되시는 하나님을 많이 신뢰하지 못하는 저의 모습이었어요. 정확히는 누리고 있지 못하는 저의 모습이요. 하나님이 저의 아버지 되심이 저에게 아직 많이 낯선 것 같아요. 그래서 “신뢰”하고, “누리는 것”. 이것이 요즘 저의 가장 큰 이슈랍니다! 이 외에도 언제 한국 돌아갈지, 대광교회 사람들은 뭐하며 지내는지, 저는 안보고 싶은지, 제 생각은 얼마나 하는지ㅋㅋㅋㅋㅋ등등의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어요-
Q 올해의 계획이 궁금해요.
A 올해는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뉴질랜드에서 저에게 주어진 것들을 “누리면서” 보내고 싶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아마 돌아가기 전까지 계속 그러겠죠? 이 시간들을 외롭고 쓸쓸하다고 느끼며 보내기보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으로 귀하게 보내고 싶어요! 뉴질랜드 자연도 맘껏 누리면서요. 그리고 그 가운데 저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맘껏 경험하고 싶습니다! 두근두근 기대가 됩니다.
Q 마지막으로, 기도제목 나눠줄래요?
A 일을 구하는 것을 포함해서, 저의 하루하루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놀라운 계획 가운데 흘러갔으면 좋겠어요! 또 하나님과 주어진 것들을 마.음.껏.누.릴.수.있.는. 제가 되게 기도해주세요! 대광 청년 여러분, 정말 한 사람 한 사람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청년부를 위해,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시 보는 날까지 함께 파이팅!!!

++뽀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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