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민
- magazineD

- 2018년 12월 19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8년 12월 20일

Q 안녕하세요, 경민형제! 올해 청년부의 대표 섬김이였던 것 같아요.
A 네, 돌아보니 제가 올해 다함에서 했던 모든 사역에 다 참여 했더라고요. 연초에 단기선교를 다녀오는 것에서부터, 전도기획팀, 유년부 봉사, 부순장, 유오디아, 코람데오, 부활절 워십과 모모날 준비팀도 했고요, 하봉수에서도 TF팀인 동시에 버스킹 팀장을 맡았고, 오는 성탄 전야제 날도 조명을 담당해요.
Q 그렇군요, 단기선교는 어떻게 결심하게 된거에요?
A 우선 저를 전도한 친구인 민영이가 미얀마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나눠줬던 얘기들이 가장 큰 영향줬어요. 그리고 이번에 가지 않으면 언제 또 기회가 올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품고 갔었는데요. 단기선교를 결심한 후에 그 말씀을 찬양에서도 듣고, the book 뮤지컬에서도 듣고, 남아공에서 만난 선교사님으로부터도 들었거든요. 정말 놀랐어요. 하나님께서 제 삶에 이 단기선교를 계획하셨다는 확신이 들었죠.
Q 역시 놀라우신 하나님! 단기선교 이후의 삶은 어떤 것 같아요?
A 저는 조금 신앙이 자유로운 스타일이었어요. 그런데 다녀오면서 좀 더 신실해졌다고 할까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구별해서 나가는 훈련을 받은 것 같아요. 그리고 찬양에 대한 애정이 커졌어요.

Q 일년동안 부순장으로 섬기는 건 어땠나요?
A 음, 제 안에서 부순장의 역할이 정립이 안 되어 있어서 처음 부순장을 제안 받았을 때에는 고민이 많이 됐어요. 하지만 같이 하자고 했던 사람이 환희형이어서 오래 고민하지 않을 수 있었고, 일 년 동안 하면서는 환희형과 가까운 관계가 된 것이 가장 큰 기쁨인 것 같아요. 작년과는 정말 다른 사이가 되었거든요.
Q 사역을 많이 했었죠. 힘들었던 순간들도 있었을 것 같아요.
A 맞아요. 저는 3년 전 쯤에 대광교회로 왔거든요. 지금까지 제가 우리교회에 잘 적응하고 관계도 잘 맺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일 외에는 다른 연락이나 교제를 원하는 연락이 너무 없을 때, 다른 사람과의 관계들이 그냥 교회 일 때문에 만들어진 비즈니스관계 같이 느껴져서 힘들었어요. 제가 많이 의지하고 존경하는 정빈이형이 훈련소 갔을 때도 힘들었고, 다른 사람이 제 사역방식이나 행동을 판단하거나 부정할 때 속상하고 마음에 상처가 되기도 했었죠.
Q 마음이 많이 어려웠겠어요.
A 네, 그래서 추석쯤에 혼자 속초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쉼이 필요했거든요. 혼자서 이렇게 간 건 처음이었어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음악을 듣는게 쉼이라서, 그런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거기서 제가 하루종일 이어폰을 끼고 있었는데 이어폰 속으로 스며드는 파도소리가 정말 좋더라고요. 찬양이랑 힙합을 많이 들었어요. 찬양은 단기선교를 준비하면서부터 자주 듣게 됐거든요. 그때 가장 좋아했던건 ‘온 땅의 주인’이랑 ‘꽃들도’에요. 힙합곡 중에는 배치기의 ‘걱정마쇼’를 많이 들었어요. 이 곡이 제 음악적인 가치관을 심어줬거든요. 음악을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한다 라는 가치관이요!

Q 들어봐야겠어요, 또 추천하고 싶은 노래가 있나요?
A 김복유의 ‘레아의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에 공감과 위로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이 노래가 제 마음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느꼈거든요. 레아는 남편인 야곱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바라봐주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하나님께서 레아를 긍휼히 여기셔서 아들들을 낳게 해주셨어요. 그래서 레아는 첫째의 이름을 나를 좀 봐달라는 의미로 르우벤이라 짓고, 둘째는 이제는 내 얘기를 들어달라는 의미로 시므온이라 지었고, 셋째는 이제 아들을 셋이나 낳아준 나와 함께 연합해달라는 의미로 레위라고 지었어요. 그런데도 야곱은 레아를 돌아봐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레아가 넷째아들을 낳자 ‘찬양’이라는 의미인 유다로 이름을 지어요. 레아가 이제는 진짜 행복은 사람한테서 나는 것이나 내가 무언가를 성취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나를 정말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고 깨달은 거예요.
Q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계획들이 있다구요.
A 내년에도 지금 하고 있는 코람데오를 계속하면서 고등부에서 봉사하려고요. 그리고 하반기에 하고 싶은 사역도 하나 있어요. 올해 했었던 여러 사역들을 내년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는 계속 생각중이에요.
Q 경민형제만의 사역을 놓지 않고 계속하려는 이유가 있다면요?
A 받은 은혜를 나누고 싶어서요. 동시에 사역을 하면서 받는 은혜도 있기 때문에 ‘은혜의 통로’로 사역을 하고 싶기도 해요. 저는 지금까지 사역을 자발적으로 하기 보단 제게 사역을 요청했을 때, 그것을 부르심으로 듣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또 잘 거절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왔어요. 올해 사역하면서 힘들었던 제 마음에 대한 하나님의 만져주심을 경험했잖아요. 그래서 내년에는 하나님께 기도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열심히 물으며, 사역들을 선택하고 집중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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