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희
- magazineD

- 2019년 1월 26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9년 2월 4일

Q 반가워요, 환희형제! 요즘 무얼하는지, 어떤 기분으로 지내는지 궁금해요.
A 반갑습니다! 저는 이제 회사를 다닌지 2년이 다되어가요. 요즘들어 직장일은 제게 책임감과 조금의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선배님들의 서브역할을 하면서 업무를 열심히 배우던 신입이었지만, 지금은 제가 직접적인 실무들을 맡게 되면서 맡은 일에 대한 담당자로서 책임감도 생기고, 그에 따른 부담감도 생겼거든요.
음, 제 개인적인 시간에는 노트북을 자주해요- 영화도 보고, 노래를 틀어두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요!(하하) 그리고 최근에 생긴 취미가 있어요! 영상편집 관련해서 관심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노트북도 새로 사고 편집프로그램도 다운 받아서 사용해보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 배웠던 프로그램인데도 많이 달라져서, 처음부터 천천히 다시 배워가고 있는 중이에요:) 하고 싶어하는 일을 배운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것 같아요! 요즘 제 기분이 그래요, 즐거워요!ㅎㅎ
제가 갓 입사했을때는 힘들다는 말을 굳이 안해도 제 표정에서 다들 느끼고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줬어요. 예전 팀장님께서 주신 많은 업무량과 강제 야근으로 평일에는 제 시간이 없었거든요.. 만약 그때 인터뷰를 했다면, ‘요즘 기분은 늘 우울해요’ 라고 했을거에요.. 하지만! 지금 팀장님은 전 팀장님과 다르게 개인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자기계발에 힘쓰라는 말도 자주 하세요. 자기 일만 마무리한다면 자유롭게 퇴근도 하니까 야근도 줄어들고 업무량도 줄어들었어요. 저녁이 있는 삶을 살다보니 정말 즐겁고 행복해요! ㅎㅎㅎ
Q 정말 기쁜소식이네요! 지난 한해 회사와 사역을 병행하는게 쉽지 않았을 텐데, 삶 가운데 특별히 집중했던 부분을 나눠줄 수 있을까요?
A 네, 질문 해주신대로 저는 지난 한 해 동안 직장과 순장, 이 두 가지에 가장 집중했던 것 같아요. 둘 중에서는 순장이 저한테 더 중요했구요. 집중하던 시간 안에서 저에겐, 제가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건 아닌지, 동시에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저는 늘 선택에 앞서서, 제가 그 일을 감당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을지가 머리 속에 맴돌아서 제게 주어진 기회나 일을 쉽게 선택하지 못하거나 기회를 놓친 적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이러한 선택 앞에서 하나님께 물었던 질문은 늘 똑같았어요. ‘난 아직 부족한 것 같은데 왜 나를?’ 이런 질문들이 반복됐고, 저는 계속 피하고 ‘절대 내가 감당할 수 없을거야’ 라는 마음이 늘 자리잡고 있던 것 같아요. 그런데 2018년이 끝나가는 무렵, 한해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돌아보니 제가 감당하기 어렵고 쉽게 무너질 것 같았던 순장과 회사 업무들을 완벽하진 않지만 충분히 잘 감당했고, 주변 사람들의 칭찬과 좋은 시선들이 가득하다는걸 느꼈어요. 그래서 정말 감사하면서도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만약 제가 하나님이었다면, 저를 갑갑하게 생각했을 것 같았거든요.

Q 그런마음이 들었군요, 나눠줘서 고마워요- 순장을 하면서는 어땠나요? 기뻤던 순간과 어려웠던 부분들도 알고싶어요.
A 음.. 제가 순장을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건, 순원들이 한 주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들을 때였어요! 순원들은 한 주를 뭐하면서 지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얘기를 듣는 것도 즐겁고 제 얘기를 하는 것도 즐거웠던 것 같아요ㅎㅎ 그리고 어려웠던 부분들은 정말 많았지만, 그 중에서 꾸준함이 가장 어려웠어요. 2018년 초에 순장을 맡고 난 후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이 긴장하고 노력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는 많이 풀어진 것 같아서 아쉽고, 역시 꾸준함은 어렵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Q 어려웠던 순간이 많았다니 조금 놀라워요. 늘 담담한 모습이어서 잘 몰랐어요.
A 저는 처음에 사역적인 부분에서 쉽게 무너졌어요. 그게 제가 잠시 교회를 떠나게 되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고요. 그 당시를 떠올려보면 제가 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쉽게 무너졌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보면 어떤 사역이 주어져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제는 사역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주어지는 일들 모두가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그 또한 쉽게 무너지지 않고, 때론 넘어져도 계속 일어나서 걸어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Q 그 시간들을 딛고 일어날 수 있게 해준 계기가 있었나요?
A 특별한 계기는 아니지만, 예전에는 제 얘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치고 힘들 때마다 혼자 생각하고 정리하려다 보니 더 힘들어지고 지쳤어요. 하지만, 이제는 예전과 달리 다른 사람들에게 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힘든 일도 말하는데, 생각보다 저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사람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힘든 순간에는 혼자서만 생각하지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며 이겨내게 됐고, 지금도 위로 받는 것으로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있어요!

Q 삶에서 기쁨과 감사를 많이 누리고 있는 것 같아요.
A 네, 맞아요. 물론 이런 과정 속에서 아쉬움도 있지만, 기쁨이 제일 커요. 그 중 가장 큰 기쁨은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하신다는 걸 느낄 때 오는 것 같아요. 당시에는 의미도 모르겠고 왜 하는지도 모르겠던 일들이 지금와서보니 정말 필요했던 일이라는 걸 느낄 때! 나는 모르지만, 그 모든 행동과 일들, 생각, 경험 모든 것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사용하신다는 것을 느낄 때 참 기뻐요. 그래서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도 과연 하나님께서 계획하심 가운데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돼요!
Q 하나님을 기대하는 환희형제가 품은 올해의 목표나 계획이 있을까요?
A 아직 구상 중이라서 다 정해진건 아니지만, 제 목표 중 하나는 사람들과 만나기에요! 교회 사람들과 더 많이 만나보고 이야기도 해보고 싶고 같이 논다면 더 좋고요! 하지만 사실 이 목표를 잡은 제일 큰 이유는 순장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때문이에요. 보통 순원들에게 자주 연락도 하고, 교회에 나오라는 얘기도 자주 했는데, 제가 순원들에게 잠시 소홀해졌던 순간, 몇몇 순원들이 예배를 피하는? 듯해 보였어요.. 그걸 보면서 하나님과 순원들 사이에서 제가 조금은 중간다리 역할을 맡고 있었는데, 제가 잠시 소홀해진 틈에 순원들이 멀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19년에는 사람들과 연락도 자주해보고 자주 만나기도 하고 중간다리의 역할도 성실히 하면서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답니다! (하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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